이자 밀러, 신작 영화로 린 램지와 협업…플래시 역할 복귀 암시
'플래시'로 유명한 배우 에즈라 밀러가 2020년부터 제기된 학대 및 성추행 혐의와 여러 논란 이후 할리우드 복귀를 계획 중입니다.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밀러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린 램지 감독의 최신작 'Die My Love'(가제) 시사회에 참석한 것이 공개 석상에서의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되며,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밀러는 2012년 '월플라워' 등으로 명성을 얻으며 DC 영화 시리즈의 '플래시'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크레덴스 베어본 역으로 할리우드 핵심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팬을 조르는 듯한 영상이 유출되며 공중의 우려가 커졌고, 이어 수많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2022년 하와이에서는 3월 공공장소 소란 및 성추행으로 체포된 데 이어 2급 폭행 혐의로 재차 구속되었고, 8월에는 버몬트에서 주거침입 중범죄 혐의를 받았습니다. 밀러는 당시 사과 성명을 내며 "복잡한 정신 건강 문제"를 언급하고 "건강하고 안전하며 생산적인 상태"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밀러의 최근 주요 작품은 2023년 4월 개봉한 '플래시'였습니다. 이후 6월 칸 영화제와 필밍 이탈리아 사르데냐 페스티벌에 잠시 모습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대중 앞에 드러나지 않았으며, Lo Speciale Giornale과의 인터뷰에서는 영화계 복귀에 대한 "잠정적"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오랜 시간 글쓰기에 몰두하며 고독 속에서 위안을 찾았습니다"라고 밀러는 말했습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린 램지 감독과 공동 각본을 맡은 새 프로젝트가 준비 중입니다.
"살아있는 최고의 영화인인 소중한 친구 린 램지를 지원하기 위해 칸에 참석했습니다"라고 밀러는 전했고, "우리는 함께 영화를 만들고 있으며, 이게 제 다음 행보가 될 겁니다. 글쓰기는 저에게 피난처였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밀러는 칸 참석이 램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 설명하며 친구와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했습니다. 극복하기 어려운 복귀점("challenging reentry point")이었다며 망설인 점도 고백했습니다.
"우린 종타 신경을 너무 많이 써요. 그럴 필요 없이 다른 이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를 지지해준 이들에게 평생 감사할 겁니다"라고 밀러는 말했습니다.
이어 "제 안녕을 진심으로 걱정하지 않는 이들도 알게 되었죠. 당시 많은 행동과 사건을 깊이 후회하지만, 그 암흑기에서 배운 교훈에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램지 감독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밀러가 주연을 맡은 뱀파이어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밀러가 추가로 연기 작업을 진행할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에즈라 밀러의 2024년 '인빈서블' 재캐스팅 소식이나 앤디 무시에티 '플래시' 감독의 2023년 발언(DC 영화에서의 연기를 "배우와 작업한 최고의 경험"이라 평가하며 속편 제작 시 재캐스팅 반대 의견을 표명)도 참고하세요.



